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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수강생 ^^ 최진 / 2015.12.24

저는 올해 51세된 대한민국 보통 아줌마 입니다. 저만 생각한다면 평범한 동네 소아과 개원의라 영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고 영어모르는 불편함 따위는 없을 테지만 제 남편이 외국의사들과 1년에도 몇 번 씩 모임을 가지고 학회를 참석하면서 그때마다 저도 동행하다보니 영어를 하지 않으려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부담감을 안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누굽니까. 배짱 있는 한국아줌마이지요. 그리하여 지난 10년간 배짱으로 버텨오며 한국인의 아름다운 미소로 그저 방글방글 웃어 보이기만 했습니다. 한번씩 남편에게 '저사람 뭐라고 말하는 거야?' 라고 묻곤 하며 말이죠. 그런 저의 모습을 보던 딸아이가 웬만하면 영어 좀 다시 배워보지 그러냐고 한번씩 잔소리를 해댔지만 전 이 나이에 무슨 영어냐고 그냥 대충 짧은 영어 몇 마디로 일본부인들과 웃으며 그냥저냥 보내면 된다고 또 2년을 튕겨왔습니다. 사실 그 긴 세월동안 영어를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세스영어도 하면서 따라해 보고 한달에 한번씩 집에 오는 영어책과 테이프도 들어보았습니다. 그래도 막상 해외여행을 가거나 학회를 따라가서 외국인과 이야기를 할라치면 뭐라고 해야 하더라...하면서 말문이 막히고 아주 쉬운 말도 떠오르지 않더군요. 결국 항상 제 영어의 종착지는 아줌마의 콩글리쉬였습니다. 그랬던 저였기에 영어, 그 늘지도 않는 외국어. 라는 생각이 뿌리를 깊게 내리게 되고 다시금 영어는 귀찮은 존재가 되었던 것이지요. 그러다가 딸과 남편이 안병규 어학원 인터넷강의를 듣게 되고 딸뿐만 아니라 남편도 주위에서 발음이 변하고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듣는 걸 보니 그거..괜찮나보네..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이야 젊으니까 그렇다손 치더라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의 내남편이 그렇게 낑낑대며 영어를 따라하며 변하는 모습이 저를 조금씩 흔들리게 된 것이지요. 그래도 고집이 상당히 센 저는 계속 너무 어려워 보인다는 이유로 안병규선생님 인터넷영어를 밀쳐왔습니다. 대학이후 영어를 놓은 상태나 마찬가지였는데 갑자기 어떻게 그 어려운 걸 하느냐가 제 지론이었습니다. 결정적 계기는 작년 9월 남편이 주최가 된 비뇨기과학회였습니다. 외국 각지에서 부부동반 소규모 친목모임인 그 학회에서 저만 영어를 못하고서 웃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존심이 너무 상했고 다들 즐겁게 웃고 있는데 전 옆에서 딸애에게 통역 받으며 그저 웃으며 호호 땡큐만을 반복했습니다. 학회이후 저는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자존심 구겨가며 살 수 없다. 남편의 위신을 위해서라도 내가 이래선 안 되겠다. 제대로 같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영어를 당장 시작해야겠다. 하고요. 핑계라면 핑계이겠지만 고3아들 뒷바라지와 병원출근이라는 두 가지 일을 하려다보니 강남에 직접 가서 배워보라는 딸의 말은 들을 수 없었고 대안 책으로 컴퓨터 강의를 듣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도 제대로 못하는 제가 가족의 도움을 받고 시트콤 시리즈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했던 프로그램은 what I like about you였는데 진료시간 사이사이 틈날 때 마다 보고 또 보고를 반복했습니다. 선생님이 GIBBERISH를 외치셨고 저는 그대로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잘 떨어지지도 않고 입안에서 꼬이는 혀로 한 달 내내 외울 때까지 따라했습니다. 사실 영어도 영어였지만 선생님의 그 퍼포먼스가 너무 재미있었던 거였어요. 정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막힌 작은 병원에서 그저 책이나 보거나 음악 들으며 쉬는 시간을 보내던 제게 삶의 의욕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 외우고서 아들딸에게 열심히 한 문장씩 기쁜 마음에 읊어보았습니다. 처음엔 발음이 꼭 군인같이 똑똑 끊겨서 다들 웃어댔지만 전 계속 했고 조금씩 발음도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엔 프렌즈를 했습니다. 워낙에 프렌즈 애청자라 케이블방송에서 항상 봐왔거든요. 그런데 영어로 하나하나씩 공부해 나가다보니 너무너무 신기했고 아.. 이때 그 말이 그 말이었구나 하는 것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계속 한달에 한 시트콤을 마스터하는 것을 목표로 자꾸 봤습니다. 그리고 제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전엔 그냥 외국어로 떠드는 것처럼만 보이던 영화나 드라마가 한두 마디씩 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 저 사람들이 말을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자 정말 그 성취감이란 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안병규 영어를 들은 뒤 비단 영어실력만 커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머리를 자꾸 쓰다보니 갱년기를 시점으로 급격히 떨어졌던 기억력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선생님의 퍼포먼스도 즐기며 깔깔 웃고 직접쓰는 영어도 배우고 더불어 기억력까지도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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